올 겨울 따뜻한 온천과 맑고 차가운 공기가 공존하는 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막상 어떤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어떤 숙소에서 머무는 것이 좋을지, 어떤 온천이 좋을지 고민되시죠? 일본의 유명한 온천지역과 추천 료칸, 인근 관광지와 준비물까지 모두 정리해드릴께요.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며 피어오르는 온천 증기, 눈 덮인 풍경 속에서 따뜻하게 몸을 담그는 순간의 행복. 일본의 겨울 온천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목차여기]
겨울 일본의 대표 온천지
노보리베츠 온천 - 홋카이도의 보물
홋카이도의 삿보로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은 에도시대 말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리조트입니다.해발 200m의 원시림에 둘러싸인 이곳은 접근성, 인지도, 역사, 그리고 품질 면에서 최고의 온천으로 꼽힙니다. 특히 겨울철 홋카이도의 차갑고 맑은 공기와 온천의 따뜻함이 만나 만들어내는 대비는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노보리베츠 온천에는 유황 온천, 식염 온천, 명반 온천, 철 온천 등 각기 다른 효능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온천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주변에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고 지옥 온천 등의 관광지와도 가깝습니다. 마을전체가 온천마을인 만큼 유명한 료칸이 많습니다. 특히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급 료칸인 다이이치타키모토칸이 유명합니다. 11종류의 다양한 온천탕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일본 정원 또한 즐길 수 잇습니다.
인근에는 유황 냄새가 나는 독특한 화산 지형인 지고쿠다니(지옥계옥),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활화산 쇼와신잔, 빙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 도야코 호수가 있습니다.
긴잔 온천 - 야마가타의 숨은 보석
야마가타현의 긴잔 온천은 겨울철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은광 마을이었던 이곳의 역사는 온천 마을의 분위기에 독특한 정취를 더해줍니다. 눈 덮인 거리와 강변을 따라 늘어선 전통 료칸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긴잔 온천의 겨울 풍경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눈 등롱 축제'입니다. 매년 2월경 열리는 이 축제 동안, 온천 마을 전체가 수천 개의 눈 등롱으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은빛 눈 속에서 따뜻한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동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350년 역사의 전통 료칸인 후지야 료칸을 추천드립니다. 강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고, 온천욕 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정통 가이세키 요리도 놓치지 마세요.
인근에는 가이드 투어가 가능한 에도시대의 은광 유적지 긴잔 은광, 나무에 얼음이 쌓여 만들어진 수빙을 볼 수 잇는 야마가타 자오 에코라인, 절벽에 지어진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마데라 절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수 있습니다.
기노사키 온천 - 효고의 겨울 낭만
효고현의 기노사키 온천은 고요하고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온천 마을 전체가 눈으로 덮여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노사키 온천의 매력은 단순히 온천수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유카타를 입고 마을을 산책하며 7개의 공중 온천을 돌아다니는 '소토유 메구리'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기노사키 온천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칸나베 마을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고지대 시골의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온천과 스키를 모두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입니다.
150년 전통의 료칸인 니시무라야 혼칸은 7개의 공중 온천 중 하나인 고샤노유의 소유입니다. 일본 정원과 전통 다다미방의 완벽한 조화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세요.
인근에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겐부도, 지역 특산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타지마 와인 양조장, 설경이 아름다운 에도 시대의 성곽인 이즈시 성이 있어 일본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쿠사츠 온천 - 군마현의 치유의 물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은 그 치유력으로 유명합니다. 상사병을 제외한 모든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온천수는 강력한 살균력과 깨끗함을 자랑합니다. 분당 4만 리터에 달하는 풍부한 유량과 고온의 강산성 온천수는 쿠사츠 온천의 자랑입니다.
쿠사츠 온천에서는 유바타케라 불리는 온천탕 밭 앞 네츠노유에서 전통적인 유모미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온천수를 식히기 위해 나무판을 저어 온천수의 온도를 낮추는 전통 방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문화 체험은 온천 여행에 더욱 깊이 있는 의미를 더해줍니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오 전통 료칸인 하타가야 사쿠라는 개인 온천탕이 있는 객실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정통 요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시라네산, 빙하낚시 명소인 분화구 호수인 하루나코 호수,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군마현립 근대 미술관이 있어 힐링의 시간은 선사할 것입니다.
온천 여행 준비물
1. 기본 세면도구
2. 수건과 목욕가운
3. 여분의 속옷과 편안한 옷
4. 슬리퍼
5. 화장품 및 기초 스킨케어 제품
6. 헤어드라이어 (대부분의 료칸에서 제공하지만 확인 필요)
7. 일회용 온천 타올 (대부준의 료칸에서 제공)
8. 물병 (온천욕 후 수분 보충 필요)
9. 방한 용품 (겨울 여행이므로 외투, 목도리, 장갑등의 방한용품 필요)